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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이슈 이야기

김연경, 이다영과의 불화설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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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자세 김연경, 이다영과의 불화설 전말

 

팀 불화설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김연경 선수. 배구가 아닌 구설수로 팀이 주목되자 팀 주장으로서 상당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을 텐데요. 김연경 선수는 평소 자신이 피해 보는 것은 개의치 않아하면서도 본인이 남한테 피해를 주는 걸 민폐라 생각하며 극도로 싫어했습니다.

 이런 김연경의 성격을 알기에 이다영과 김연경의 불화설이 났을때 대부분의 배구 팬들은 당연하게도 이다영이 잘못했을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살소동까지 벌여가며 논란은 더욱 극대화됐었습니다. 하지만 그다음 날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논란이 터졌고, 이다영 선수와 이재영 선수가 팀을 떠나면서 불화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하지만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뿌려 놓은 '불화'는 남은 팀원들에게 고스란히 피로와 사기 저하로 가져왔는데요. 김연경 선수와 이다영 선수 간의 불화, 아니 이다영 선수가 일방적으로 쏘아 올린 저격으로 인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다영 선수의 저격>

이다영 선수는 작년 12월부터 계속 저격글을 올려왔습니다. 여자 배구 선수 중에서 상당층의 팬덤층을 가지고 있고 '배구여신'이라고 불려왔던 터라 이런 저격 글은 상당히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흥국생명 주전 세터였던 이다영과 이재영은 어느날 결장합니다. 이재영은 고열로 인한 코로나 검사를 받았었고, 이다영도 결장을 하게 됩니다. 인터뷰에서 감독은 이다영 선수를 감싸주려고 "무릎이 아프고, 밀접접촉자이기 때문에 경기를 결장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다영 선수가 sns에 댓글로 '나 안아픈뎅..'을 남기면서 다시 이 일은 수면 위로 올라왔는데요. 당시 코로나가 아니라 내부 문제로 스트레스받아서 그런 거라는 얘기가 돌아서 더욱 문제가 됩니다.

이날 백업선수들과 김연경 선수가 안간힘을 써가며 경기를 이끌었으나, 흥국생명의 패로 끝났습니다. 팀 내 탑이었던 두 선수가 결장이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됐었는데요.


이다영선수는 SNS에 누군가를 지칭하는 듯한 글을 올리기 시작합니다.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정말 힘들다"라는 식의 글이 올라오면서 누군가 이다영 선수를 괴롭히는 게 아니냐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주어가 없었기 때문에 감독, 코치, 선배 선수 등 한 명씩 이야기가 거론되면서 대중들의 온갖 비난을 다 받습니다.

그리고 흥국생명 '내분'기사가 떴는데요. 기사에서는 선배선수와의 불화가 있었고, 그 선배선수는 '스타급 선수'이며 둘 사이에 기싸움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직접적으로 거론을 합니다. 처음에 배구팬을 비롯한 네티즌들이 이 선배선수가 누구냐며 찾기 시작했는데, 당연히 김연경는 배제됐습니다. 이다영 선수가 늘 우상으로 꼽기도 했고, 평소 김연경의 인성으로 보아 팬들은 당연히 아닐거라 생각했습니다.

이재영, 이다영의 복귀로 12월 18일 흥국생명은 다시 승리를 거머쥡니다. 승리 후 김연경은 팀 대표로 인터뷰에 응하는데요. 거기서 불화설이 거론됩니다. 김연경 선수는 "어느 팀이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프로선수로서 각자 책임감을 가지고 승부를 해야한다. 맡은 역할을 열심히 해서 팀 우승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하면서 주장으로서의 든든한 면모를 보이며 불씨를 잠재웁니다.


하지만 이다영 선수의 경기력은 점차 엉망이됩니다. 12월 29일 경기를 말아먹고 팀내 불화설은 계속 떠돕니다. SNS 저격글은 계속 올라옵니다. 이다영 선수와 김연경 선수의 호흡도 맞지 않고 급기야 배구잡지에서 이다영 선수가 저격한 선수가 밝혀지는데요.
기껏해야 그냥 이다영급 배구 선배일줄 알았던 저격 상대는 월드클래스 김연경이었다는 대반전이 일어납니다. 이다영 선수가 SNS로 싸질러놓은 똥은 김연경 선수가 팀 주장이라는 이유로 해명 인터뷰를 하면서 치우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이다영선수가 저격한 선수가 김연경이라는 점에 가만히 있던 김연경 팬들은 난리가 납니다. 급기야 팀내 불화설에 머물던 싸움판이 이다영 선수 팬덤 vs 김연경 선수 팬덤으로 나뉘어지게됩니다. 

참고로 김연경 선수는 해외에 있던 기간동안 단 한 번도 불화나 마찰을 일으킨 적이 없었고, 오히려 세계 최고 감독들에게 칭찬을 받으며 국내로 화려하게 복귀해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해외에서 '외국인'인데도 팀주장을 하기도 했었던 김연경은 팀원들을 비롯한 코치진, 감독 누구하나 할것없이 칭찬이 자자했었습니다. 

불화설 이후 첫경기가 열린 2월 5일 팀은 완전히 와해되고, 이다영 선수는 계속 경기 중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연경은 팀 주장으로서 흔들리지 않으려는 모습이 계속 포착됐습니다. 하지만 팀이 와해됐으니 경기력이 좋을리가 없습니다. 결국 3대 0으로 패배하고 흥국생명은 최대 위기를 맞습니다.


팀내 문제는 팀내에서 해결해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여론과 팬덤의 힘을 빌려 특정 선수를 비난하고 공격하려고 했던 행동은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 이다영 선수에게 돌아갔는데요. 여론이 좋지 않고, 팀원들도 모두 등을 돌리자 경기도 잘 풀리지 않았고 급기야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김연경에 긍정적이었던 여론과 팬덤이 다시 김연경에게 화살이 돌아갔고, 계속 공격만 받고 아무런 대응도 못하던 김연경은 끝까지 침묵을 지켰습니다. 

이후 학교폭력 폭로가 터졌고 이재영과 이다영은 동반추락하게 됩니다. 김연경은 끝까지 두 선수에 대한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았으며, 억울하겠다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으나 세간에는 팀을 위해 일부러 침묵을 지키는 것이 아니냐는 것으로 불화설은 일단락됩니다.

 

그리고 이다영은 학교폭력 사과문(2.10)을 올리고 팀 숙소를 떠납니다. 이와중에 SNS 김연경 언팔로우를 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자만심이 불러 일으킨 파국>


김연경 선수가 흥국생명으로 오기 전 이재영과 이다영 선수는 최고 대우를 받으며 이적했습니다. 당시 이다영은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고 그러잖아요?" "근데 열어볼 필요도 없어요"라고 인터뷰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김연경을 직접적으로 저격했던 이다영 선수는 언니 이재영선수와 함께 합숙소를 떠났고, 배구 국가대표 자격이 무기한 박탈됐습니다. 이다영선수가 저지른 잘못은 단순히 학교폭력 사건으로만 치부되기엔 팀전체에 엄청난 피해를 준 상황입니다.

모든 사건의 시작은 결국 이다영선수가 김연경 선수를 질투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선수가 이적할줄 모르고 이재영 이다영 선수에게 최고 대우를 했는데, 김연경 선수가 오자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한 것이죠. 하지만 오히려 후배들을 위해 연봉을 삭감하면서 들어오고, 더 큰 무대인 올림픽을 준비해왔었습니다. 이다영 선수에게 쏠릴줄 알았던 시선이 모두 김연경 선수에게 오기시작하면서 질투가 시작된 것이죠. 김연경 선수는 올림픽무대만을 위해 모든 걸 다 견뎌왔는데 선수 두 명으로 인해 더 힘겨운 사투를 벌이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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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선수는 이다영의 SNS 저격글과 불화설로 한참 힘겨울 때 지난 해 11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잘못된 행동을 하고있고 팀원들한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고 있는 선수에게 '넌 잘하고 있어'라고 얘기하는 것보다 '너 지금 잘못하고 있는 것 같아.' 지금 너때문에 팀 분위기도 안 좋고, 이것 때문에 다른 안 좋은 에너지들이 생기잖아.'라고 정확하게 표현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연경은 자신이 겪은 일을 하소연하기 위해 SNS에 불만을 털어놓는 게 아니라 앞으로 국내 무대에 설 후배들을 챙겨주기 위해 2018년 배구연맹이 의결한 프로배구 샐러리캡의 행보에 대해 공개 반발한 적이 있습니다. 월드클래스로서 국내 최고 대우를 받는데도 불구하고 후배들을 위해 이렇게 소신 발언하기란 쉽지 않은 선택이었죠.

 

한 영화에서 "이웃집 그릇을 쳐다볼 때, 나보다 얼마나 더 가졌나 하는 비교가 아니라 이웃의 그릇이 혹시 비지는 않았는지 확인할 때만 보는 거란다"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사람의 인성을 흔히 그릇에 비유합니다. 그릇은 사람의 생각과 행동반경 비유에 많이 인용됩니다. 그릇이 큰 사람은 생각이 크고 행동이 관대한 이는 존경을 받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남을 용서 하지 못하고 스스로 화를 불러내 파멸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일을 딛고 김연경 선수는 어떻게 다시 팀을 이끌어 나갈지 그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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