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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이슈 이야기

이다영,이재영 학교폭력, 처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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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이재영 학교폭력, 처벌은?

사과문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여론은 가라앉지 않은 모양새인데요. 벌써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영구 제명 청원이 12만 명이 돌파했습니다. 학교폭력 외에도 추가 폭로가 나왔었는데요. A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는 쌍둥이 자매와 함께 oo 중학교에서 선수생활을 했다며, 오래된 팜플렛 사진을 첨부하면서 증거를 대신했습니다. 당시 쌍둥이들이 칼로 동료 선수들을 위협했던 사건은 학부모들에게 알리지 않았었고, 아이들이 돈을 뺏기는 지도, 힘들게 괴롭힘을 당하는지도 몰랐었다고 합니다.


시합장에서는 쌍둥이만 하는 배구였지, 나머지는 자리만 지켰으며 외부 관계자들은 "쌍둥이만 서로 올리고 때리는 둘만 하는 배구네?"라고 했었다고 합니다. A씨가 폭로를 결심한 이유는 피해 받은 아이들이 한 두명이 아닌데, 서로 눈치만 봐가면서 흥국생명, 대한배구협회, 대한체육회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죄송하다고는 말하지만 이후 징계 수위와 관련하여 미적지근한 답변이 여론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는데요.

현행 국가대표 자격은 이미 박탈된 상태지만, 10년 넘게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학교폭력 피해자를 생각하면 징벌 수위가 너무 약하다는 여론이 강합니다. 특히 이번 사건이 전세계 여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일본, 중국은 물론 미국, 프랑스, 홍콩서도 이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CNN에서는 최근 몇 년간 한국 스포츠계에 일어난 폭력 사태를 거론하면서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과 빙상 국가대표팀에서의 파벌 싸움으로 인한 폭력 사태를 예시로 들었었는데요. 폭력 문제로 몸살을 앓는 한국 배구의 민낯을 꼬집으며 국가적인 망신을 초래했습니다.


<두 자매의 과거 학교폭력 처벌은 어떻게 되는 걸까?>
흥국생명측은 "두 선수는 자숙 기간 중 뼈를 깎는 반성은 물론 피해자분들을 직접 만나 용서를 비는 등  피해자분들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두 선수의 뼈를 깎는 반성의 기미는 보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 언론매체 인터뷰에서는 18일 흥국생명 관계자는 "해당 선수들은 자숙중이며, 공식석상에서 사과할 계힉은 없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 규정 제10조에 따르면 1. 사회의 중대한 범죄행위 2. 규약 제67조 금지사항 위반행위 3.다른 구단 소속 구성원과의 금품수수 등 비롯한 대가성 행위 등의 경우 위원회를 거쳐 징계를 받는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KOVO측은 쌍둥이 자매에게 징계를 내릴 수 없다며 '학교폭력' 규정을 신설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청소년기에 저지른 행동으로 평생 체육계 진입을 막는 것은 가혹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하는데요. 결국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 것으로 예측됩니다.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한국배구 연맹이 제대로된 처벌을 내리지 않으면 다른 곳에서 또다른 피해자가 생길지 모릅니다. 
이다영 이재영 쌍둥이 자매 외에도 최근 물의를 일으킨 송명근, 심경섭 선수의 학교폭력 논란도 모두 예삿일은 아닙니다. 스포츠계의 만연한 성적지상주의는 체육계의 고질적 병폐와 학교폭력을 수위 눈감아주면서 문제들을 자꾸 키우고 있습니다.


결론은 10년 전 학교폭력 사건으로 형사적 고소를 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10년 전 학교폭력은 폭력, 폭행, 상해죄는 5년 내지, 7년의 공소시효에 해당되며, 10년이 지난 시점이기 때문에 형사적 피해는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배구연맹과 구단측 그리고 대한체육회의 결정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이다영 이재영 선수의 치부를 감싸주는 분위기가 팽배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처벌이 가능할지 우려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다영, 이재영 선수의 처벌을 논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두 선수가 제대로 반성하고, SNS에 올리는 보여지기식 사과가 아닌 피해자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무소부위로 군림하던 두 자매가 벌인 행동을 단순히 어린시절 잘못된 행동으로 치부된다면 스포츠계 학교폭력은 음지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며 더 큰 괴물을 키울 것이 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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